[업계소식]‘NO 플라스틱’…친환경 물티슈 선보이는 제지업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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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물티슈 시장에 ‘친환경’ 열풍이 거세다. 물티슈에 활용되는 원단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게끔 하는 천연펄프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.
가장 앞서 있는 기업은 유한킴벌리다.
지난 2020년 100% 천연펄프 원단을 주원료로 사용한 ‘크리넥스 종이 물티슈’를 출시한 이 회사는 제품을 거듭 개량해 FSC(산림관리협의회) 인증 펄프를 활용한 제품으로 환경친화적 소비를 원하는 고객 수요를 잡았다.
소비자 조사업체 칸타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들은 친환경 원단 물티슈 제품 중100% 천연펄프 원단 제품을 가장 선호(72%)하는 것으로 조사됐다. 특히 63%는 일반 물티슈보다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친환경 물티슈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.
유한킴벌리 종이물티슈 제품은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.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88% 성장했다. 국내 물티슈 시장은 최근 연간 3% 내외의 성장률로 정체기에 접어들었지만 친자연 생분해 물티슈 시장은 약 25% 가량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. 전체 물티슈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10%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.
종이물티슈 1팩을 사용할 경우 폴리에스터 원단으로 만든 물티슈에 비해 50g 가량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. 이는 2ℓ 페트병을 만들 수 있는 무게다.
한솔제지(213500)가 만드는 유아용 물티슈 ‘고래를 구하는 물티슈’ 역시 미세플라스틱이 없는 제품이다. 지난해 2월 출시한 ‘고래를 구하는 물티슈’는 천연 펄프와 식물에서 유래한 레이온 원단을 혼합해서 사용한다.
이 제품은 국가공인시험기관(KOTITI) 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미세플라스틱 분석 테스트에서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. 포장재도 국가 녹색인증제 기술 및 제품 인증을 취득한 제품을 활용했다.
미래생활 역시 화장실용 물티슈 시장을 겨냥한 ‘상쾌하게 쓱- 잘풀리는집 비데물티슈’를 출시했다. 천연펄프를 주원료로 한 플라스틱 프리 원단을 사용한 제품이다.
깨끗한나라가 선보인 물티슈는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낮췄다. 라벨을 붙이지 않아 재활용이 쉽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뚜껑의 중량도 기존제품보다 8% 낮췄다. 또 50%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였다. 연간 143t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다.
업계 관계자는 “환경·사회·지배구조(ESG) 경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짐에 따라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”라며 “특히 유아용 물티슈를 중심으로 다양한 물티슈 제품군에서 플라스틱을 줄이는 제품이 인기를 끌 것”이라고 말했다.
[출처]이데일리 ‘NO 플라스틱’…친환경 물티슈 선보이는 제지업계 (edaily.co.kr)